Midnight in paris 느낌



2010년대의 주인공은 1920년대의 파리를, 1920년대의 뮤즈는 1890년대를, 1890년대의 예술가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동경한다. 자신이 너무 늦게 태어났다며 한숨짓는 그들에게 현재는 늘 완벽하지 못하다. 뭔가 부족하고, 뭔가 어수선하고..
어떤 시대를 황금시대라, 벨 에포크라 부르는 것은 그 시대를 정리하고 평가하는 다음 세대의 사람들이다.
내가 사는 지금도 한 오십년 후의 사람들에게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시대로 보일지도 모르지.

지금 이 시간들을 폄하하며 과거의 (내가 속해 있을 것만 같은 그 문화의) 영광을 그리워 하는 것은 얼마나 로맨틱하면서도 허무한 일인지...

어쩌면 시간이란 게 모든 걸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서, 거칠게 보이는 이 시대의 문화는 '시간'이라는 요소가 빠졌을 뿐인지도 모른다.

시간이 지나면 슬프고 미운 것보다는 아름답고 좋은 것들이 더 기억에 남게 되는 것처럼.  

그나저나 OST 너무너무 좋다. 빨리 우리나라에도 발매되었으면.

http://youtu.be/kX69SZSqWC8

http://youtu.be/tPgbAgXtTaA